베이징 '화목한 가정' 기준 선정…여행 많이 가야 화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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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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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베이징시 화목한 가정 지표'를 완성한 가운데 화목한 가정을 선정하는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3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부녀연합회(婦女聯合會, 이하 '연합회')는 2일 우수 가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던 '수도 오호문명가정(首都五好文明家庭)'의 이름을 '수도 화목가정'으로 바꾸고 관련 기준에 따라 2년에 한번씩 200개 화목한 가정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수도 화목가정' 평가 기준에는 기존의 5가지 기준과 함께 인터넷 사용가능 여부·도서보유량 3000권 이상·가족여행·가족모임·물건구입액 등이 새롭게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나 "가난해서 여행도 못가고 쇼핑도 못하는 집은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없냐", "새로운 기준과 화목한 가정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글을 올리며 선정기준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부녀연합회는 건강한 가정 문화를 위해 지난 1950년대부터 '오호가정' 기준을 발표해 왔고 사회 발전에 따라 기준을 수정해 왔다.

지난 2009년 이후 실시된 '오호문명가정'에는 '나라를 사랑하고 법을 잘 지키며 근면성실한 가정·부부간에 화목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가정·배움에 진취적이고 과학을 추구하는 가정·이웃간에 화목하고 협력하는 가정·환경을 보호하고 공익활동에 적극적인 가정'이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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