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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
8일 업계에 따르면, i40는 지난해 6월 유럽 출시 이래 지난해 말까지 6개월 여 동안 1만1777대가 판매됐다. 월 2000대 꼴이다.
i40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중형 왜건으로 국내 중형차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탑재 주목받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11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호평받았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1840대로 부진했다. 월 판매량으로 치면 유럽의 6분의 1인 360대 정도다.
특히 i40는 기존에 i10~i30 등 소형차 위주던 현대차의 유럽 시장 판매 비율을 중형차로 이동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앞서 현대차가 유럽에 내놓은 유일한 중형차 쏘나타는 2009년 2198대, 2010년 1645대로 전체 판매실적(2009년 25만8568대, 2010년 28만8323대)에서 각각 0.8%,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i40 출시 이후인 지난해 6~12월엔 전체 판매실적(25만8568대) 중 중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6%까지 높아졌다. 월 판매량으로 추산하면 출시 전후로 중형차 판매량이 1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i40가 유럽 중형차 시장의 주류인 ‘왜건’과 ‘디젤’이라는 점이 먹혀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여세를 몰아 국내서 올 1월 출시한 i40 살룬(세단형)도 조만간 유럽에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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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 |
하지만 미국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래 월 2000대 꼴로 판매, 연말까지 928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 1월에서도 국내(396대)의 4배가 넘는 1693대를 팔아치웠다. 벨로스터는 유럽에서도 지난해 6~12월 4065대, 월 570대 꼴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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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
기아차의 박스카 쏘울도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대표적인 차다. 쏘울은 지난해 1만6782대(월 1400대 꼴)가 판매됐으나,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10만2267대(월 8500대 꼴)로 6배 이상 판매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엑센트, 소형차의 경우 예전부터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량을 압도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i40 같은 중형차나 벨로스터, 쏘울 같은 독특한 차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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