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토론 진행 방식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정해진 주제에 대한 특강과 발표, 분임별 토론 등이 주된 프로그램이었지만 올해는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앤케이(CNK) 주가조작 사태 이후 주요 화두로 부상한 공직자 기강확립과 재외공관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인 재외국민보호 관련 개선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14일 외교부 당국자는 “각 공관장이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공유하면서 외교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관장들은 스마트폰이나 전용단말기로 112에 신고하면 경찰이 바로 출동하는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는 ‘SOS 국민 안심서비스’ 본부를 방문해 민원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쁜 회의 일정을 쪼개 공관장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배달에 나서거나 탈북자 문제를 주로 다루는 국가의 공관장들이 탈북자 정착 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하는 것도 모두 올해 처음 포함된 일정이다.
의전에서도 거품이 빠진다. 과거에는 재외공관장회의 기간 오ㆍ만찬이 주로 호텔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모두 외교부 구내식당이나 18층 리셉션홀 등에서 하기로 했다.
이밖에 회의 기간 공관장들의 ‘아웃리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공관장들에게 공관장 회의를 전후해 담당 국가 진출 기업과의 미팅이나 언론 인터뷰, 대학교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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