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42·미국)이 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을 차지할까.
지난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한 미켈슨은 이번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도 3일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그를 5타 이내에서 뒤쫓는 선수들만 18명이다. 최종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
미켈슨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7언더파 206타(66·70·70)로 이날 5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 첫날 5언더파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던 미켈슨은 2라운드에 이어 ‘무빙(moving) 데이’라는 3라운드에서도 주춤거리며 우승기대치를 낮췄다.
공동 선두 브래들리는 지난해 USPGA챔피언십 우승자다. 또 더스틴 존슨, 빌 하스, J B 홈스, 버바 왓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선두권을 5타차 이내로 쫓고 있다. 미켈슨이 지난주 선두와 6타차 열세를 만회하고 역전우승했듯 누가 최종일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지 알 수없다. 미켈슨도 “마지막 날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3타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6위다. 이날 3타를 잃은 최경주(42·SK텔레콤)는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38위에 랭크됐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56위,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10오버파 223타로 최하위다.
대니 리(22·캘러웨이)와 올시즌 처음 대회에 나선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라운드 후 탈락했다.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은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