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비밀' 美영화제 잇따라 초청

영화 사물의 비밀 한장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영미 감독의 영화 '사물의 비밀'(2011, 필름프론트 제작)이 보스턴 국제영화제, 클리브랜드 국제영화제 등 미국의 크고 작은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북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클리브랜드 국제영화제 (3.22~4.1), LA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5.10~20), 보스턴 국제영화제 (4.13~22) 그리고 LA 여성영화제 (3.23~29)에 공식 초청되었고, 특히 LA Asian Pacific Film Festival 의 경우 단편 시절부터 이영미 감독을 주목했던 영화제로 이번 초청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2011년 국내개봉 전부터 주인공들의 깊이있는 연기와 함께 복사기와 디지털 카메라를 연기한 이필모, 심이영을 통해 사물을 관찰자인 동시에 제3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인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 받았다.

'사물의 비밀'은 금기시 되었던 여성들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여성의 시선에서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내 개봉 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5년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가 된 마흔 살의 혜정을 원숙한 연기로 보여준 장서희와 지킬과 하이드의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우상을 연기한 정석원이라는 배우를 발굴한 영화다. 40살의 혜정과 21살의 우상은 욕망과 설렘 사이를 줄타기 하며 연상연하 남녀의 다른 사랑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