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국내 제조사 최초로 선보였던 클라우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를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라이브 디스크, 자동동기화, 클라우드 허브, 개인설정 백업 등의 강력한 기능을 갖춘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팬택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내 제조사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단말기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팬택 스마트폰 이용자만의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 차별화한다는 것.
특히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겨냥,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의 핵심 키워드인 ‘오픈(open)’과 ‘라이브(live)’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안승진 팬택 선행 개발실장(상무)은 2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 시연회를 열고 스마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새로운 경험가치 제공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가장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최적화됐다.
대표 기능은 △라이브 디스크 △실시간 동기화 △클라우드 허브 △통합매니지먼트 4가지다.
라이브 디스크(Live Disk)는 PC에 설정된 일종의 가상 저장공간이 라이브 디스크 폴더에 파일을 옮겨놓기만 하면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확인하고 사용할 수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PC로 옮기려 할 때도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앱을 통해 라이브 디스크에 넣기만 하면 USB 케이블로 PC에 연결한다든가 하는 과정 없이 쉽게 옮길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동기화’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진, 동영상을 찍거나 메모, 일정, 연락처 등을 저장하면 동시에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이용자 PC에도 저장이 된다.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동영상의 동기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클라우드에서는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만 사진을 동기화할 수 있지만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3세대(3G) 혹은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서도 동기화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저장공간의 크기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넉넉한 16G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허브(Cloud Hub)’ 기능을 통해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의 콘텐츠와 연결,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통합매니지먼트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거나 기기를 변경했을 경우에도 이를 활용해 예전 그대로 복원할 수 있다.
◆ ‘베가 미디어 라이브(Vega Media Live)’-모든 기기의 클라우드화
팬택은 이날 시연회에서 통합 N스크린 서비스인 베가 미디어 라이브(Vega Media Live)‘도 공개했다.
베가 미디어 라이브는 대용량의 멀티미디어를 끊임없이 즐기고 싶어하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한다.
베가 미디어 라이브는 중간 서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할 필요 없이 콘텐츠가 담긴 디바이스에 직접 접속한다.
연결돼 있는 모든 기기가 이용자의 클라우드 저장공간 역할을 한다.
원본 데이터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바로 이용하므로 동기화가 필요하지 않고, 저장 공간의 제한도 없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개 디바이스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이어보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자신이 보유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팬택은 앱스토어인 ‘앱스플레이’를 준비, 앞으로 콘텐츠 제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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