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항공사, '승객 블랙리스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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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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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구타, 욕설 등 승무원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중국 민간항공사들 사이에서 '승객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었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는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승무원의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모 항공사의 승무원이라고 소개한 아이디 @Christian 가오양(羔羊)은 "출발 지연으로 손님에게 잡지를 가져다주려고 하던 찰나 화가 나서 쫓아온 다른 승객이 테이블을 뒤집고 걸려있던 안내판을 자신에게 던졌다"는 글과 함께 이로 인해 눈가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얼마 후 가해 승객은 공항 내 공안국으로 불려와 피해 승무원에게 600 위안의 보상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 이후 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탑승 거부 승객을 기록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민항관리간부학원 항공운수서비스 연구소 쩌우젠쥔(皺建軍) 소장 또한 "항공사는 기업이다. 항공사가 승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 약속하고 비용타산이 맞는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다"며 "블랙리스트를 만드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민영항공업계에서는 블랙리스트에 대한 논란이 일찌감치 있었으며 실제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일부 승객들이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8년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다롄(大連)으로 가는 항공권 구입을 위해 춘추(春秋)항공사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뜻밖에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표를 예약할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관해 춘추항공사 왕정화(王正華) 회장은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전과'가 있는 승객의 항공권 예약을 막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했다.
춘추항공사 측은 블랙리스트의 '유효기간'은 1년 이상이라고 소개하며 항공기 정상 이용을 위해서는 회사 측에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내용의 서면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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