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美헤스 북해 해상 생산자산 인수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의 영국 자회사인 다나 페트롤리움(Dana Petroleum plc·이하 다나)이 미국 헤스(Hess)가 북해 해상에 보유하고 있는 비턴(Bittern) 유전의 지분 28.3%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나는 이번 지분매입을 통해 하루 5500배럴의 원류를 추가 확보하게 됐으며, 이미 보유하고 있던 비턴 유전의 지분 4.7%(906배럴)를 합해 총 33%(6406배럴)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비턴 유전의 전체 규모인 1만9500배럴 가운데 헤스의 유전 지분 전부를 인수하게 된 것. 이로써 다나는 39.6%를 보유한 쉘(Shell)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원류를 점하게 됐다.

다나는 그동안 지분취득 제안서 접수 이후 기술평가와 경제성평가를 통해 유전의 유망성을 확인하고 헤스와 긴밀히 협상을 진행해왔다.

또한 다나는 이번 유전의 생산 설비인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던 헤스로부터 지위승계를 위한 관련 절차를 준비중이다.
FPSO는 해상에 고정된 구조물 형태의 기존 생산시설과 달리 선박형으로 설계돼 이동이 가능하며 심해지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생산시설로 생산, 저장, 하역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가 FPSO의 운영권 지위를 얻을 경우 다나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유전에서 일 생산량 1000배럴 이상을 늘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된다"며 "특히 북해지역에서 FPSO 운영 역량을 보유한 자원개발(E&P)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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