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호출택시 업계가 3월부터 호출비 1000원을 받을 계획이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산지역 택시 업계에 따르면 최근 LPG 값 상승과 전화상담실 운영비 부담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3월부터 호출비 1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14개 시ㆍ군에서는 김제시와 완주군에서 호출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는 "LPG 가격의 인상 폭이 커지면서 기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이 때문에 회비로 운영되던 콜센터 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택시기사 김모(54)씨는 "그동안 무료로 콜택시를 운영하다 보니 공차율이 20%를 넘는 등 호출이 남발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콜비를 부과하면 꼭 필요한 고객들 중심으로 수요층이 새롭게 정비돼 이용이 편리하고 기사의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지금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호출 택시를 이용하는 만큼 호출비 부과는 사실상 택시요금 인상과 다를 바 없다"면서 "서민의 경제적 부담만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군산시는 지난 2009년 '군산시 택시운임요금 변경 고시'에 호출비 1천원 부과 규정을 명시했으나 택시업계는 서민부담을 염려해 호출비 부과를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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