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선 종료…와데 대통령 3선 성공 점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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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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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대선에는 3선 연임을 노리는 압둘라예 와데(85) 대통령과 야당 후보 1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DPA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와데 대통령의 3선 도전이 위헌이라는 주장이 거세고 와데 대통령이 이날 수도 다카르 근교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올 때 군중으로부터 야유를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 하지만 야권이 분열되고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현재까지 와데 대통령 3선이 성공이 점쳐진다. 하지만 와데 대통령의 득표율이 전체 유효투표의 과반에 못미쳐 상위 두 후보가 경쟁하는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3선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와데 대통령이 3선 연임에 성공한다손 치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거리시위가 재연되는 등 후유증은 계속될 전망이다.

BBC 인터넷판은 이날 세네갈 투표소에는 많은 시민이 줄지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등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된 뒤 곧바로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는 27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의 모범적 민주국가로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와데 대통령의 3선 연임에 반대하는 거리시위로 모두 6명이 숨졌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말 와데 대통령의 3선 출마가 합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세네갈 인구는 약 1300만여명이며 유권자는 530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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