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에게 패배한 지역이어서 설욕전을 벌일 태세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중진인 허 의원이 4선에 도전할 지, 새로운 후보가 나설 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채 지난 27일 이 곳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했다.
현재 문 최고위원과 양자구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허 의원으로선 김도읍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고 같은 친박계 중진인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이 공천을 받음으로써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허 의원과 문 최고위원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21~23일 지역구 유권자 500명씩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문 최고위원은 허 의원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최고위원과 허 의원은 양자대결에서 각각 37.7%, 41.0%의 지지율을 얻어 허 의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문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3.0%의 지지율로, 28.5%에 그친 하 대표를 크게 제쳤다.
국민일보와 GH코리아 조사(18~19일)에서 허 의원은 43.6%를 기록해 40.4%의 문 최고위원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엠브레인과 중앙일보 조사(7~10일)에선 문 최고위원이 41.9%의 지지율로 허 의원(32.5%)을 제치는 등 정세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에 민주당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6대 총선서 노 전 대통령과 허 의원이 이곳에서 맞붙었을 당시 노 전 대통령 지지도가 20%포인트 앞섰으나 결과에선 허 의원이 15%포인트 차로 압승한 바 있어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강재호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데이터에 안 나타나는 민주당의 숨은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선거가 40일쯤 남았는데 아직 긴 여정동안 흐름이 몇번이고 바뀔 수 있는데 마지막 흐름을 누가 타느냐가 승부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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