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이스타항공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모기업인 KI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본 입찰에 참여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KIC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위해 계열사인 S기업을 매각하고 인수 자금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위해 KIC그룹(이상직회장)과 계열사인 이스타투자자문 등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인수 작업 및 실사에 들어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C그룹은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이스타항공의 시너지를 위해 공개 매각의 물건으로 나온 티웨이항공을 인수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공개 입찰에 나섰다.
이를 위해 KIC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경쟁력이 있는 S기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 한 것으로 알려졌다.
KIC그룹이 S기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두 2~3천여억원 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있다.
S기업 관계자는 “ 매각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 며 “ 하지만 이전부터 매각 의견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KIC그룹의 사업다각화와 계열사인 이스타항공의 의견이 일치되면서 티웨이항공이 KIC그룹에 의해 이스타항공으로 매입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점치고 있다.
이번 티웨이항공의 매각 추정 가격은 투자금 300여억원과 부채 170여억원 안팎이며 추가로 대만 노선의 취항에 따른 프리미엄을 합하면 500억 가까이 될 것이라는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만약 부채를 인수한다면 당연히 인수 가격은 300여억원 전후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할 경우 티웨이항공의 주력기인 B737-800기종 4대를 장거리노선에 투입하고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B737-6,700기종을 국내 노선 및 단거리 국제노선에 투입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KIC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운영 하면서 수입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티웨이항공의 인수에 나선 것이 과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 양사의 항공기 기종이 달라 충분하게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인수가 되면 경영 개선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티웨이항공은 함철호 대표이사는 보도 자료를 내고 “티웨이항공 직원들은 이스타항공이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을 두고 “시너지 효과가 전혀 없는 합병이 될 것” 이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손쉽게 자사 홍보를 하고 있다”며 깅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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