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김소연이 러시아 연기에 대한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가비' 시사회가 열렸다. 김소연은 영화에서 비운의 주인공 따냐를 맡았다. 따냐는 일제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러시아에서 도적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러시아에서 살았던 만큼 영화에서 러시아어로 대화를 해야했다. 외국어 연기를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소연은 "처음에 집에서 러시아어 대사를 연습했는데 가족들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다"면서 "그래서 촬영장에서는 뻔뻔해져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외국어 연기에 걱정이 많았던 김소연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스태프들의 칭찬 속에 외국어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김소연은 "러시아어는 생소해서 잘 몰랐는지 촬영장에서 러시아 연기를 하자 스태프들이 칭찬을 해줬다. 그래서 영화 촬영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이번 작품으로 함께 연기한 주진모에게 극찬을 받았다. 주진모는 시사회 전 무대인사를 통해 "여배우 기근인데 김소연이 새로운 주연급으로 발돋음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장윤현 감독 역시 "김소연씨가 평소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막상 촬영장에서 보니까 듣던 것보다 여섯배는 열심히하는 배우였다"고 말했다.
영화 '가비'는 고종을 암살하려는 일본과 러시아의 암투속에 휘말린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3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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