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세대 교체 차원에서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외부전문 경영인 영입과 내부 승진을 통해서 발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구축을 추구한 점이다.
임원 승진의 경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이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솔라,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의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인력과 금융부문 우수인력을 중심으로 전년(90명)보다 다소 증가한 102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는 누구?
심경섭 ㈜한화 화약부문 대표 내정자는 화약사업본부장, 인재경영원장,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과 인사관리 양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박세훈(45)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내정자는 맥킨지 컨설팅, 현대카드 등을 거치면서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아온 전문가다. 지난 2월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한 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젊은 감각과 도전의식에서 높이 평가됐다. 이미 국내 명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제안을 주도할 마케팅 혁신을 이룰 차세대 리더로서 그룹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우제 한화기술금융 대표이사 내정자는 PEF(사모투자펀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자산운용전문가다. 한화금융네트워크 자산운용 경영진은 한 신임 대표 영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해 업계 최강에 올라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핵심역량 중 하나인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한화자산운용에 강신우 대표를 한국투자증권에서 영입한 이후 올해 1월에는 대한생명 자산운용본부장으로 김희석 본부장을 국민연금본부에서 영입했다.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한생명 법인사업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뤄낸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권혁웅 여수열병합발전 대표이사 내정자는 열병합발전 사업모델 기획부터 열정적인 사업실행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조계열사 최초 여성임원 탄생
한화그룹 제조계열사 최초로 여성임원이 탄생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한화케미칼 김경은 신임 상무보는 지난해 6월 미국의 머크(Merck)사와 7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 김 상무보의 승진을 계기로 우수 여성 인력의 롤 모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또 임원인사와 함께 실시한 직원 승격인사에서도 여성인력의 평균 승진률을 남성보다 1.5배로 높이는 등 우수 여성인력에 대한 승격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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