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가 눈 피로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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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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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은 문남주 안과 교수팀이 지난해 9~12월 사이 눈에 이상이 없는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3D 영상 시청에 따른 눈 피로도를 측정한 결과 2D 영상 시청 때보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문 교수는 이 같은 근거로 조절근점(Near point of accommodation)과 눈모임근점(Near point of convergence)의 증가 현상을 꼽았다.

조절근점은 사물의 위치가 눈에서 가까워질 때 수정체의 두께 조절을 통해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나타낸다.

또 눈모임근점이란 두 눈이 가까워지는 사물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모일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의미한다.

조절근점과 눈모임근점이 증가했다는 것은 눈의 조절 및 모임 능력이 떨어져 피로도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문 교수는 3D 영상 시청시 △방의 조명과 음향, 환기 등의 요소를 편안한 수준으로 조절할 것 △최대한 정면에서 시청할 것 △머리를 기울이거나 눕지 말 것 △화면 세로길이의 2~6배 거리에서 시청할 것(55인치 TV의 경우 1.5~3.5m 거리) △1시간 시청에 5~15분 정도 휴식할 것 △만 4세 이하 유아는 시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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