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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대세 속에 발라드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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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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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아이돌 그룹이 독주하는 가운데 발라드 가수의 선전이 눈에 띈다.

현재 빅뱅을 선두로 한 아이돌 그룹은 K-POP 열풍을 타고 국내 음원 차트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저력의 발라드는 죽지 않았다.

가수 린은 MBC '해를 품은 달'의 인기를 업고 1월17일 '시간을 거슬러'를 발표했다. 빅뱅이 나오기 전까지 음원차트 1위를 장기집권한 린의 '시간의 거슬러'는 2달이 지난 시점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린은 이번 노래로 5일 후속곡 '비를 내려줘요'를 발표해 쌍끌이 인기몰이 중이다.

신인가수 에일리의 돌풍도 무섭다. 미국 교포 출신인 예일리는 2월9일 신곡 '헤븐'으로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KBS2 '드림하이2'에 출연중인 예일리는 데뷔 전부터 빼어난 가창력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다른 소속사에서 에일리의 가창력을 탐낼 정도. 드라마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받은 에일리는 가창력을 내세워 올해 데뷔한 신인 중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9일 멜론차트에서 에일리의 '헤븐'은 3위, 엠넷차트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유지하고 있다.

남자발라드의 자존심은 케이윌과 존박 그리고 디셈버가 지키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케이윌은 신곡 '니가 필요해'로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데뷔 초부터 콘서트를 소화해낸 케이윌은 보컬리스트로서 차분히 자신의 자리를 닦아가고 있다.

존박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인 존박은 허각과 더불어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일반적으로 공중파에서는 '슈퍼스타K' 출신은 출연제약을 받는다. 존박은 그 장벽을 깨고 멋지게 등장했다. 2월22일 첫 앨범 '노크'를 발표한 존박은 데뷔 후 온라인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올랐으며, 송혜교와 함께 CF모델로 발탁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마지막으로 디셈버의 저력도 새삼 눈에 띈다. 조용하게 음원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디셈버는 3월 7일 동료가수 아이린, 아이율과 함께 '이 노랠 빌려서'를 발표했다. 신곡은 9일 네이트, 싸이월드, 소리바다, 벅스차트 등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셈버는 특유의 감성이 짙은 곡으로 음원시장의 강자로 꼽인다. 이번에도 명콤비 오성훈 작곡가의 곡을 받아 음원만으로 대중을 사로 잡았다.

이 같은 변동의 중심에는 음반관계자들이 대중의 욕구변동을 읽었다는 데 있다. 그동안 아이돌이 내세운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다 보니 대중이 조금씩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다. 송승준 이사는 "아이돌 음악이 식상함을 느낀 대중이 발라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틈세시장을 파고들어 듣는 음악으로 승부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대중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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