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12 시즌 3라운드 현재 인천 유니이티드, 대전 시티즌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단에게 모든 경기는 매우 소중하다. 하지만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릴 경기는 '진짜 꼴지'를 가리는 경기가 될 거라는 점에서 '꼴지팀이 되지 않으려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팀 대전 시티즌 간의 치열한 꼴지탈출전이 예상된다. 많은 K리그 팬은 24일 경기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인천과 대전은 각각 15위와 16위에 랭크된 상태다. 양팀 모두 '3패 6실점' 상황에서 인천이 1득점해 무득점 대전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는 것이다.
14위인 성남 일화는 '1무 2패'로 이미 양팀에 다소 앞선 상황. 지는 팀은 성남의 25일 경기(강원FC전)과 관계없이 '4패'로 꼴지가 확정된다.
만약 인천과 비길 경우 '1무 3패'로 양팀 모두 꼴지가 될 확률이 높다. 양팀이 비긴 상황에서 만약 성남이 강원에 패하면 세 팀 모두 '1무 3패'가 되나, 성남은 현재 '3득점 7실점'으로 골득실이 '-4'다. 양팀과 비교해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성남은 비기기만 해도 꼴지로 떨어질 상황은 없다.
그래서 양팀 사령탑은 모두 24일의 필승을 말한다. 이미 최악인 상황에서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일을 초반부터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실제 유상철 대전 감독은 "저희(대전)도 그렇고 인천도 그렇고 아마 1승이 목말라 있는 팀 중 하나일 것"이라며 "'죽기 아니면 살기'로 1승을 챙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18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원정경기를 패한 후 가진 기자회견서 "모든 것이 내 탓이다. 경기가 안풀렸다. 세 경기 모두 상대에게 그들의 첫 찬스에서 골을 내줬다"라고 아쉬워하고 자책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이다. 고비를 넘기는 것이 우선이다.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24일의 경기에서 패배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를 확고히 다졌다.
올시즌부터는 승강제가 실시돼 1군서 추락할 축구단이 생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속단은 이르지만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에 양팀 사령탑은 더욱더 승리를 바란다. 어느 팀이 먼저 도약의 기회를 잡을 지에 대해 24일에 인천축구전용기장에서 치러질 경기는 다른 경기와 다른 기대가 잔뜩 감돌고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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