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외설? '천국의 전쟁' 4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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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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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판정을 받은 문제작 '천국의 전쟁'이 개봉한다.

'천국의 전쟁' 수입배급사 월드시네마는 영화진흥공사에서 예술영화로 인정을 받고도 등급심의 과정에서 네 번에 걸친 재심의 끝에 가까스로 심의를 통과한 '천국의 전쟁'을 오는 4월 12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영화를 연출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은 칸느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각종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감독.

폭력과 광기가 팽배한 사회에서 종교와 그들의 육체에 갇힌 인물들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그려낸 영화 '천국의 전쟁'은 7년간 이어진 재심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국내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 놓게 됐다.

주인공 ‘마르코스’와 그의 부인이 한 아이를 유괴함으로써 시작되는 이야기인 이 영화는 몸값을 요구해 돈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벌인 유괴가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마르코스’는 자신이 모시는 장군의 딸인 ‘아나’와 성관계를 맺으며 죄책감을 이유로 아이의 유괴와 죽음 등 그의 암울한 현실을 ‘아나’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오히려 파멸의 시작이 되어버린 한 인간의 안타깝지만 이유 있는 삶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포스터는 여자 주인공 ‘아나’의 상반신이 그대로 노출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포스터 역시 여주인공의 파격적 노출이다.

영화 '천국의 전쟁'은 예술영화로서 인정을 받았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헌법재판소에 상고를 한 뒤 ‘영화 법’까지 고친 적이 있으나 결국 또 통과를 못하는 고통스러운 과정들을 겪었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호기심과 호평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으로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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