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사모님'측 소유업체와 내부거래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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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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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동국제강그룹 대표기업 동국제강이 장세주 회장 배우자 측 소유업체인 DK에스앤드와 내부거래를 1년 만에 20% 이상 확대한다.

운송업체 DK에스앤드는 장 회장 배우자인 남희정씨를 비롯한 친인척이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동국제강은 비상장사인 DK에스앤드로부터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52억700만원, 163억300만원씩 모두 415억1000만원어치 상품ㆍ용역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39억8300만원보다 22.15% 늘어난 액수다.

DK에스앤드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전체 매출 664억6800만원 가운데 94.91%에 해당하는 630억8700만원을 동국제강(541억200만원), 유니온스틸(89억8500만원) 2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DK에스앤드는 장 회장 배우자인 남씨와 2남 선익ㆍ승익씨, 친인척인 김남연ㆍ장훈익ㆍ장효진씨 6명이 각각 15%씩, 모두 9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장 회장 측은 80% 가까이 지분을 보유한 정보기술(IT)업체 DK유엔씨를 통해서도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DK유엔씨는 오는 2분기에만 동국제강으로부터 139억9100만원어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전체 매출 1060억4100만원 가운데 30.34%에 해당하는 321억7300만원을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디케이아이엘 인터지스를 비롯한 9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장 회장은 DK유엔씨 지분 38.91%를 가진 최대주주다. 동생인 장세욱 동국제강 사장도 37.70% 지분을 보유, 장 회장 형제가 가진 지분은 모두 76.61%에 달한다.

동국제강그룹 주력 계열사가 총수 측 소유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확대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승계, 계열분리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에 이를 위한 재원을 총수 측 소유인 DK에스앤드나 DK유엔씨를 통해 마련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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