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1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무역금융 보증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에 따라 수은은 IDB가 보증하는 중남미 20개국 77개 은행에 국내 제품 수입을 위한 전대자금을 제공하는 한편 해당 은행들이 발행하는 신용장 확인이 가능해졌다.
전대자금은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중남미 지역 수입자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수은이 현지 은행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신용장 확인이란 해외 은행들이 발행한 신용장(수출대금 지급 약속)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의 중남미 지역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수은 관계자는 “중남미는 우리나라와의 수출입 규모가 401억 달러에 달하는 중요한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중남미 무역거래에서 신용장 방식의 수출거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IDB와 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협조융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이 협약은 국내 기업이 수출자 및 투자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으며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었지만 양측의 합의로 2년 추가 연장키로 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무역금융 보증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IDB와의 협조융자 추진을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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