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함, 해병대 실고 시리아에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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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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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러시아 함정이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우고 시리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에 정박한 선박은 보급임무를 수행하는 화물선이라고 반박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이날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의 탱크선 ‘이만’이 해병대원들을 태운 채 시리아 해안에 정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흑해함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대(對) 테러부대 요원들을 태운 탱크선 ‘이만’이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소련 시절에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긴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 대피 등의 목적으로 지중해에 해병대원을 실은 군함들이 파견됐었다”며 “탱크선에 탄 병력이 시리아 사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너무 적다. 단지 러시아의 존재감을 이 지역에 드러내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해안에 러시아 군함이 체류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공보실 대변인은 “시리아 해안에서 임무 수행 중인 러시아 군함은 없다”면서 “아덴만에서 해적퇴치 활동을 벌이는 흑해함대와 북해함대 소속 군함에 군수품을 대주는 탱크선 ‘이만’이 10일 동안 타르투스항에 정박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탱크선 승조원은 모두 민간인이며 경비요원 몇몇이 추가로 타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시리아 국방부도 이를 일축했다. 시리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며 시리아 내정에 간섭하려는 외국의 군사개입 목표를 달성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타르투스는 옛 소련 영토가 아닌 곳에 러시아가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외 해군 기지다. 러시아 해군 함대는 지난 1월 이곳에 정박한 바 있다. 당시 이는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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