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야심차게 나섰으나 소비자 반응 적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토종 전자업체와 외국계 업체가 뜨겁게 맞붙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HP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프린터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 강자인 HP가 우세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레이저프린터부문에서 글로벌 1등 전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프린터 사업 전략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A3용 프린터와 중고속기 중심으로, 기업 간 개인거래(B2C) 시장에서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중심으로 주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잉크젯프린터를 취급하지 않고 A4 컬러·흑백 프린터, A3 흑백 프린터 등 레이저프린터만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린터 사업 부분에서 B2B 거래 확대를 위해 채널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며, B2C 부분에서도 스마트 프린터, 친환경 프린터 등의 사용 편리성과 친환경 콘셉트를 지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주력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ML-2160·SCX-3400 시리즈의 와이어리스(Wireless) 모델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내장해 인터넷·케이블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력과 스캔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다양한 에코 기능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효과를 발생한다.
인쇄 전 제품 전면에 위치한 원터치 에코 버튼을 누르면 양면 인쇄 또는 한 장에 여러 면 인쇄가 적용되어 용지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 프린터는 지난 1월 미국 프린터 품질평가기관 바이어스랩(BLI) 평가에서 `올해의 모노 레이저프린터`로 선정, 독일시장 3분기 연속 1위 달성 등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
HP는 ‘레이저젯 프로 M275’을 주력으로 국내외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해외에서 선보여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다음 달 말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레이저젯 프로 M275은 기본 기능인 스캔, 복사, 인쇄에 충실하면서도 △톱샷(Top Shot)스캐닝 △e프린트 △프린트 앱스 △에어 프린트 등 특수 기능까지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잉크젯 컬러 프린터 ‘LG 프린터 마하젯’을 출시하고 프린터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에 나섰지만 IDC가 집계한 전년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그룹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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