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회의> 오바마 “北 도발엔 보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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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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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핵탄두, 전술핵 감축할 수 있다”<br/> <br/>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관계개선을 할 용의가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강을 통해 "북한 지도층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의사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몇 년간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에게 영양공급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그는 "북한은 도발과 핵무기를 계속 추구했지만, 이를 통해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를 성취할 수 없었다. 오히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안보를 저해하고, 국제사회에서 더 심각한 고립에 빠지게 했다"면서 "북한은 계속 이대로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 그 길의 끝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 이상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세상은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선택은 북한 앞에 놓여 있고 , 그 선택은 북한이 해야 한다. 북한 주민에게 더 나은 삶을 보장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 "분단된 한반도에서 모든 한국민들이 열망하는 그날이 쉽게 오지는 않겠지만 그날은 분명히 올 것"이라며 "마침내 한국민들은 자유로운 하나가 될 것이며, 어떤 시련이든 우리는 함께 할 것이고, 같이 갈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핵물질이 평화적 목적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라며 "나는 외교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 이란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 조약은 구속력을 가지며, 그 위반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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