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급결제 국가표준(KS) 지정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모바일 지급결제(M-Payment) 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급결제 국가표준(KS)이 제정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정부부처별 업무 협의 및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협의체를 통해 사업자간 이해관계를 조율, 업계간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통합한 △모바일 신용카드(KSX6928-1) △대면거래(KSX6928-2) △비대면거래(KSX6928-3) 등 3개 분야에 대해 국가표준을 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2400억 달러에서 2015년 6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글로벌 기업의 국내시장 잠식과 외국기술로의 종속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표준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모바일 결제에 필수적인 사항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신용카드를 활용, 신용카드처럼 사용처에서 RF통신모듈(일명 동글이)에 접촉시켜 상품값을 지불하는 대면결제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비대면결제 부분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KS 제정으로 모바일 지급결제 분야의 시스템 간 상호호환성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업계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향후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모바일 지급결제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단계적으로 모바일 현금카드, 모바일 교통카드의 표준화를 제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