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학부생 등록금은 종전보다 1844달러 증가한 5만4496달러(약 6200만원)로 늘어난다. 이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번 등록금 인상은 학비 부담 능력에 따라 제공하는 ‘니드-베이스드 학비 지원’(need-based financial aid)을 받지 못하는 학부생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부모의 연소득이 6만 달러 이하인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학교 측은 다음 학기부터 연소득 6만5000달러 이하로 수혜 범위를 확대해 학부생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스미스 인문과학대학 학장은 성명에서 “학비 보조 예산을 사상 최고인 1억7200만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비 지불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학업 능력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은 하버드대가 미국과 전 세계의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이라며 “이는 넉넉한 학비 보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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