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지난 2경기와 달리 호투하면서 무실점의 뛰어난 성과를 얻었다. 이에 타선은 10안타(4볼넷)을 얻으며 점수 7점을 따냈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27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서 치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에 힘입어 '2-7'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의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결과를 낳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7일 SK전과 21닝 넥센 전에서 각각 '2이닝 2피안타 2실점', '2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라미레즈는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투구로 우려를 떨쳤다. 특히 1회 1사 상황에 이병규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5회 2사 상황에 윤정우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줄 때까지 범타로 다소 쉽게 처리한 라미레즈는 팬들의 그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선취점은 KIA가 얻어냈다. 2회말에 김원섭이 우익수 우측으로 2루타로 날려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로 앞선 것이다.
KIA는 이어 이용규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0-2'로 앞섰고, 5회에는 이용규의 볼넷과 신종길의 우전안타로 만들어낸 2사 1-3루 상황에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LG에 '0-4'까지 멀리 달아났다.
LG는 6회 오지환의 사구와 김일경의 사사구로 기록한 1사 1-2루 상황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율(옛 이름 김남석)의 좌익수 뒤 홈런을 통해 1점을 쫓았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2점이 끝이었다. KIA는 7회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 신종길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땅볼 때 이용규의 대주자 이준호가 홈을 밟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김상현의 타구를 중견수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며 실책해 신종길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이후 KIA는 8회 1사 1-3루 상황에 홍재호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범이 홈을 밟아 '2-7'의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 유동훈은 마운드에 올렸고 유동훈은 2사 2-3루 위기까지 왔지만 김일경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이날 KIA의 이용규-안치홍-김원섭은 각각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셋은 '5안타 4볼넷 2득점 4타점'을 엮으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LG의 선발 김광삼은 '5이닝(65구)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4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뒤이어 나온 이승우 또한 '1이닝(29구)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병규(9번)와 윤정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과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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