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5개국은 “핵 및 방사성 물질이 국내외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보안에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5개국은 핵 및 방사성 물질이 운송 도중 분실되거나 도난되면 위험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했으며 이를 미연에 방지코자 국가별로 핵물질 재고관리소와 국내용 핵물질 추적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 ‘공동협력사업(gift basket)’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관련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국가의 첫 실무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운송 및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5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보다 강력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able Top Exercise·TTX) 등의 군사 훈련도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훈련을 바탕으로 2년 후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 및 방사성 물질 운송 보안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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