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차량 및 도난차량, 알고보니 외국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19 14: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진인근)이 할부차량 및 도난차량 등 184대(시가 50억원 상당)를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밀수출한 밀수조직 4명을 검거, 이중 통관책 Y씨(37)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2010년 10월 ~ 2011년 7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차량을 훔치거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할부차량을 구매토록 유인하고, 그들에게 금전으로 대가를 지급하거나 무단 절취하는 방법으로 밀수출 할 차량을 수집해 왔다.

원래 중고 자동차 수출은 세관 신고시에 '자동차등록말소증'을 제출해야 하며, 중장비는 건설기계등록말소증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자동차의 말소된 자동차등록말소증을 제출했으며, 굴삭기는 건설기계등록말소증 제출이 이 필요 없는 굴삭기 부품으로 세관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무실을 옮기거나 회사명을 바꾸었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히 숨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본부세관은 밀수출 직전에 압수한 차량과 굴삭기를 차주에게 돌려줬다.

세관은 이와 유사한 행태의 차량 미수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