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증권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인터넷 증권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적지 않다고 판단, 지난달 가동된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3개월간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유사투자자문업자 및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에 대해 집중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증권포탈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정거래행위 △상한가 만들기 및 상한가 허수주문을 통한 시세조종행위 △단기간 수백회 단주매매를 통한 시세조종행위 같은 테마주 등을 대상으로 한 7건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28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27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거래소에 따르면 앞으로 테마주 매매를 부추기는 행위, 과도한 매수추천 행위, 허위사실 유포행위 등이 집중모니터링 대상이고 집중모니터링 결과 불공정 개연성이 있는 사이트는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증권사이트 정보게시자 간의 동일성 추정을 통해 분류된‘요주의 게시자(필명)’에 대해 집중감시를 실시해 증거인멸 전 혐의입증을 위한 게시물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SNS 계정 개설자 간 관계도를 분석해 정보의 파급경로를 파악하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관련 파워유저들의 트윗, 리트윗 활동 등에 대한 시장감시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사위원회는 “현재 사이버상에서 활동 중인 증권 관련 사이트는 700여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증권 사이트 및 방송이 연루된 불공정거래행위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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