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운영위, 지도부·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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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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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5일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순위경쟁 비례당선자와 후보자 전원 총사퇴 권고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2일 중앙위원회가 열리는 날 윤금순, 이석기, 김재연 3명의 비례당선자와 경선을 통해 당선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역시 전원 사퇴한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전국운영위원회 전자회의를 열어 재적위원 50명 가운데 28명 참석에, 찬성 28명 반대 0명으로 ‘비례대표 선거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에 대한 후속조치의 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공동대표단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하고, 이를 12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보고한 뒤 총사퇴하도록 했다. 또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14명) 총사퇴 결의하며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관련자 전원을 당기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했다.

이에 차기 중앙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는 6월 말까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해산하도록 했다.

또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당원의 명예를 지키고 구체적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미흡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보다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열려 이들이 의결 내용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앞서이날 통합진보당은 해당 안건 처리를 위해 이날 오전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회의를 국회 본청 출입구를 봉쇄한 당권파 당원들의 방해로 오후로 연기했다. 하지만 당권파 당원들이 오후 회의 속개도 봉쇄하고 대표단·운영위원과 대치하면서 본 회의는 전자회의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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