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 올랑드 당선…향후 中과 마찰음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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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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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을 물리치고 당선돼 17년 만에 프랑스에 좌파 정권이 들어선 가운데 중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조해온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리 올랑드 후보가 향후 경제·무역 등 방면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치루완바오(齊魯晩報)는 7일 프랑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올랑드 후보가 향후 중국의 유럽재정위기 지원 반대, 중국-프랑스 무역불균형,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제제 강화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중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 동안 개별 국가의 주권을 주창해 온 올랑드 후보는 중국의 유럽 재정위기 지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펼칠 것이며, 중국을 프랑스 무역 적자의 화근으로 지적하며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산 제품을 둘러싼 중국-프랑스 간 무역마찰 문제를 유럽 내에서 쟁점화해 유럽 차원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제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그 동안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과의 ‘친구’관계를 강조하며 위안화 절상 등 문제에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것과는 정 반대되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중국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미국 대선과 달리 프랑스 대선에서는 중국이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중요한 수단은 아니다”며 “프랑스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중국과 프랑스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로 향후 안정적인 우호협력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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