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전주한옥마을에서 매주 토요일 명창들의 공연과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코스가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은 26일부터 올해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서 최고의 명창을 초청해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공연작품은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 및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재구성한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란 제목의 마당 창극으로 70분 짜리다. 안숙선 명창을 비롯 김영자, 조영자, 이난초, 모보경, 왕기석, 임현빈 등 최고 판소리 명창들이 출연하며 이들은 각각 월매, 춘향, 이도령 등으로 순환 출연해 유파별로 장기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공연뿐 아니라 풍물, 부채, 다례, 목판 등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전주 막걸리 시식회도 즐길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정기공연에 앞서 9일 오전 10시30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제작 발표회를 연다.
전주문화재단 유광찬 이사장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한옥 마을에서 명창의 작은 숨결까지 느끼는 흥겨운 마당 창극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은 1만원이며 전북도민은 20% 할인과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문의 전주문화재단 문화시설팀(☎063-28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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