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에서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의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기공식)을 갖고 첫번째 선박의 건조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여수 세계박람회 참관을 위해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건조되는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것과 맞먹으며, 여기에 최대 1만8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2013년 중순까지 선주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대 해운사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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