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인즉슨 게임 타이틀을 구하기 위한 인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 인파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더불어 올해 출시 게임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출시를 기다렸던 이들이다.
디아블로3는 PC방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의 최고 기대하는 게임은 무엇인가’라는 조사에서 '블레이드앤소울(51%)'에 이어 49%를 얻으며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로 꼽혔다
디아블로3 정식 발매일인 15일을 앞두고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이들의 열기는 왕십리 역을 뜨겁게 달궜다.
블리자드는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왕십리역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광장 앞에서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정 소장판·일반판 판매와 함께 디아블로3 개발팀과 ‘테스티모니얼(증언·추천) 영상’ 모델 이지아, 리쌍, 윤일상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또 만화나 게임 주인공을 따라하는 코스튬플레이 전문팀 ‘스파이럴 캣츠’의 디아블로3 영웅 퍼포먼스와 퀴즈쇼, 추첨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비오는데도 이날 모인 이들은 4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의 인파는 마치 애플이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판매할 때의 그것과 닮았다.
국내에서 이렇게 게임 타이틀을 사기위해 줄을 길게서는 일은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한정판이 판매된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한정판 구매를 위해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왕십리역을 찾았다.
이 한정판에는 일반판과는 달리 해골모양 USB 및 게임용 콘텐츠, 원화집 등이 포함돼 있고 게임내 캐릭터를 장식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준비된 한정판 패키지 수량은 4000개다.
이에 블리자드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기 많은 인파가 계속 몰려들고 있어 4000 명 이후 구매자는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판은 물량이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다”며 “한정판 수량이 떨어진 이후에는 이용자들에게 일반판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 출시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소동도 계속됐다.
왕십리 행사장 공간은 많은 인원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비좁아 모여 있는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일부에서는 ‘한정판 사재기’ 대행 아르바이트가 등장하고 현장에서 새치기하면 칼로 찌르겠다며 협박하며 칼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이른바 ‘칼빵남’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디아블로3는 정식 출시일인 15일부터 11번가·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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