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빈볼 퇴장' 한화, 송신영에 엄중경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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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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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한화가 20일 빈볼 시비로 올해 처음으로 퇴장 조치를 받고 퇴장 도중에 글러브를 집어던진 투수 송신영(35)에게 구단 차원의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오후 4시 열린 구단 상벌위원회에서 투수 송신영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송신영은 20일 대전 한밭구장서 열린 SK전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몸 뒤쪽으로 날아오는 초구를 던졌다. 최수원 심판이 송신영에게 주위를 줬지만, 송신영은 3구째 공을 최정의 왼쪽 허벅지로 던졌고 결국 두 선수 간에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 구단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빚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송신영의 당시 행동이 고의성이 다분하다 판단해 '시즌 1호' 선수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송신영은 퇴장 조치된 직후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던지면서 야구팬들의 강력한 반발도 함께 불렀다.

한화 구단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었다.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구단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구단에게도 책임이 있는만큼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팬들께 죄송하다. 이미지를 실추한 송신영에게 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한편 송신영은 지난 2011시즌을 마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으며, 현재까지 15경기에 출전해 1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미지 = XTM SK-한화(5월 22일) 경기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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