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고 발생 후 2차례 수술을 거쳐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여교사 장리리(張麗莉·29)를 돕기 위해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시 자선총회가 지금까지 1047만위안(한화 약 19억4000만원)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장리리 정의 용감 기금’이란 이름으로 모금된 돈은 이번 사고로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장 씨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현재 장 씨는 의식을 되찾고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등 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지난 8일 자무쓰시의 중학교 앞 건널목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자신의 반 학생을 길에서 밀쳐내 구하다 버스 바퀴에 깔려 중상을 입고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제자를 위해 희생한 장 씨에게 ‘제일 아름다운 여교사’라는 이름을 붙였고 각계 지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그녀의 헌신적인 행동이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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