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국이 전날 `2011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의 인권 상황이 악화했다고 비판한 데 뒤이은 것이다.
중국이 발표한 미국 인권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도덕, 정치, 사법 분야를 막론하고 미국의 손상된 인권 상황은 미국으로 하여금 세계 인권 옹호국으로 행동할 수 없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 인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로 월가 점령 시위자 체포를 들고 경찰이 폭력적으로 행동했다”고 비난하며 “특히 미국은 애국법과 국토안보법에 근거해 국가 안보를 해치는 인터넷 콘텐츠를 제한하거나 인터넷 검열을 가능케 하는 등 인터넷 접근을 “꽤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번 보고서 내용이 적지만 미국의 어두운 인권 상황의 단면을 잘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24일 중국의 인권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중국은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처형을 자행하고, 사회운동가들을 비밀리에 감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반체제 인사인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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