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을 비롯한 시찰단은 이날 오전 10시 한강홍보선에 올라 시와 접하고 있는 41.5km의 한강 전역을 약 7시간 동안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한강 백년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잠실 수중보를 시찰한 후 잠실 선착장에서 승선, 뚝섬공원→ 서울숲→ 반포공원→ 이촌공원→ 노들섬→ 여의도→ 망원공원(양화대교)→ 난지공원(가양대교)→ 신곡 수중보로 이어지는 코스를 돌게 된다.
시찰단은 주요 지점을 돌아보며 △한강변 경관개선과 공간구조 개편 △한강수질관리 △생태공원 조성 △한강 초록길 조성 △한강 역사문화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또 한강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한강복원을 위한 중장기 비전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그동안 한강개발이 도시문제, 치수문제, 시설 확충에 비중을 두고 접근해 왔다면, 앞으로는 한강 고유의 가치에 주목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한강시민위원회' 발족했으며, 이번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한강의 자연성회복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강정책시찰에선 하천관리권한의 합리적인 재조정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간의 정책협조를 통한 하천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도 논의될 예정이다.
최임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시찰은 미래 한강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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