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28일 한 달 동안 파프리카를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인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5~7월은 파프리카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갖추는 시기로, 연간 생산량 가운데 35~40%가량을 차지한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5~7월 사이 파프리카 매출이 연간 매출 가운데 35%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파프리카 도매가격이 5㎏당 2만3116원으로 작년보다 60% 급등한 상황이다. 작년 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유류비가 크게 상승한 탓이다.
특히 제철을 맞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파프리카를 반값에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전북 김제에 2만3140여㎡ 규모 전용 농장을 갖춰,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농산무역과 직거래하고, 농가에 선급금 20억원을 지원해 생산자가 농사에만 전념토록 해 원가를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호 채소MD는 “파프리카는 이 맘때 수요가 집중되는 인기 채소인데 올해는 유류비 상승으로 가격이 크게 급등한 상태”라며 “전용농장을 갖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산지 농가 자금 지원으로 원가를 낮춰 파프리카를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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