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華초대석> 청순미의 대명사에서 연기파 여배우로…배우 가오위안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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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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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허진호 감독의 한중 합작 영화'호우시절(好雨時節)에서 정우성의 연인 '메이'역할로 분한 중국 여배우 가오위안위안(高圓圓).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에 이렇게 예쁜 여배우가 있었구나’

2009년 영화‘호우시절’에서 정우성의 연인 메이 역할을 맡았던 가오위안위안(高圓圓)이 한국팬들에게 소개될 당시 인터넷이 떠들석했다.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예쁜 중국 배우에 한국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그녀의 이름은 단숨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었다.

강아지 같은 눈망울,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 중국 청순 미녀의 대명사 가오위안위안. 그녀는 실제 2011년 중국 누리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 연예인 가운데 가장 청순한 스타’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오위안위안은 처음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 어떤 예쁜 한국 여배우처럼 그녀도 길거리 캐스팅으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른 행운아이다. 1996년 고등학생이었던 가오는 베이징의 왕푸징(王府井)거리에서 한 광고회사 관계자에 발탁되어 아이스크림, 화장품, 음료 CF 등 수많은 광고에 출연했다.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그녀는 광고주와 대중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녀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9년 정우성과 영화 호우시절에 출연한 것 외에 과거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에서도 톱스타 송승헌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사실 가오는 호우시절의 연출자이자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영화로 익숙한 허진호 감독의 광팬이다. 그녀는 호우시절로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여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했다.

“중국 영화인이라면 허감독 영화를 대부분 봤을 거에요. 우리 일상의 평범하고 단조로운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내는 스타일과 섬세함이 장점인 허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녀는 한국 영화뿐 아니라 한국 음식과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매니아'이다. 호우시절 홍보 및 부산 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에 방문한 것 외에도 잡지 화보 촬영을 위해서 한국에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그녀는 “서울은 베이징과 많이 비슷해서 친근감이 듭니다. 영화‘호우시절’에서는‘김치가 맛이 없어 못 먹겠다’는 대사가 있지만, 저는 실제로 김치를 참 좋아합니다. 한국 음식 중에서 김치찌개와 김치전을 가장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그녀의 중국 영화계에서의 활약상은 어떨까. 그녀는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난징대학살’을 소재로한 영화 ‘난징!난징!(南京!南京!)’에서 청순 이미지를 확 벗어던졌다. 또 천카이거(陳凱歌)감독의 신작 수색(搜索)에서 악녀 연기를 흠없이 해내는 등 광폭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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