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김 지사의 대선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데다 출간일을 6·9 전대와 맞췄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권행보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또 다음달 12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이 자리는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 책 서문에서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고 대선출마 의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분열된 개혁진영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득권층도 감싸안는 포용력으로 브라질의 빈곤과 실업문제를 해결한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처럼 원칙을 지키면서 지지층을 넓혀가는 바른 정치를 통해 서민이 주인되는 ‘성공한 민주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조찬간담회’에서도 “모내기 한번 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판하는 등 야권 후보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동시에 그는 진보개혁 노선 강화, 자치분권 등 집권 전략과 계층이동이 자유로운 나라, 분배와 복지 강화 등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자신이 당내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문 고문에게 “4ㆍ11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발언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두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또 야권분열 공작에 나섰다. 예전에는 노무현 죽이기를 하더니 이제는 교묘하게 김두관 죽이기를 하는군요. 제가 그만큼 컸나보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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