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역구도 대선 접근은 비과학적·비객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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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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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선구도를 지역구도를 중심으로 보는 것은 과학적, 객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2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당권경쟁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지원 후보 간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부산, 경남의 국지적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수도권 중간층의 선택”이라며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 통합의 능력, 소통의 자세 같은 것들이 판단기준이 되지 않겠느냐”고 자신이 이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자신의 지지율 저조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뽑는 것은 시대정신”이라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누가 잘살게 해줄지,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국민과 제대로 소통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선택한다”고 말했다.
 
 대표경선에서 김한길 후보의 바람과 관련해선 "선거에서 당원과 국민을 배제해 놓았을 때 국민이 ‘우리 여기 있다’고 나서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비판했다.
 
 수도권 경선에서 자신과 가까운 조정식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선의 공정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므로 당원, 국민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당대표, 정당 생활을 해 오며 패거리, 계파, 계보 만드는 것을 멀리해 왔다”며 “2011년 분당 보선 승리 후 주변 사람들이 손학규 계보를 만들자며 구체적 모임을 가지려 했지만 제가 저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이 자기 쇄신의 과정을 거쳐서 껍데기(종파주의, 패권주의)는 버리고 국민과 서민을 위한 진보의 본질을 제대로 갖고 가면 손잡고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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