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29일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중국 법인은 28일 최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의 승인을 받아 25억 위안(약 4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JP모건이 지난 2007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두 번째 이뤄진 증자다. 이로써 JP모건 중국법인의 등록자금은 65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JP모건은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 인력 채용, 상품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JP모건은 은감회로부터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분행 설립 안도 허가 받았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JP 모건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을 비롯해 총 7개 분행을 운영하게 된다.
JP모건 중국 법인은 향후 현금 유동성 관리, 무역금융, 리스크관리, 외환, 기업 업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사업을 서서히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JP 모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8월 외국 은행의 위안화 증자 허용 시범안이 실시된 이래 중국 내 6개 외국 은행이 현재 증자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스탠다드차터드 중국 법인이 등록자본을 87억2700만 위안에서 107억2700만 위안으로 20억 위안 늘렸다. HSBC 중국 법인도 지난 해 11월 28억 위안 증자안을 발표, 등록자본을 108억 위안까지 늘렸다. 현재 HSBC 중국 법인의 등록자본 규모는 중국 내 40여개 외국 은행 중 최대다.
이밖에 홍콩 난양(南洋)상업은행 중국법인이 등록자본을 65억까지 늘리는 증자를 계획 중이며, 싱가포르개발은행(DBS)과 ANZ(Australia and New Zealand) 은행이 각각 등록자본을 63억 위안, 45억 위안까지 늘리는 증자안을 은감위에 제출해 심사 대기 중이다.
이러한 외국 은행들이 등록자본을 늘리는 이유는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 은행 당국은 외국계 은행의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 한도를 등록자본금의 10%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다.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한도는 이보다 약간 높은 등록자본금의 15% 미만. 이에 따라 외국 은행들은 증자를 통해 등록자본을 키움으로써 기업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싱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환율 시장 개혁 등 중국 금융시장 개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데다가 최근 은감회가 내놓은 민영기업의 은행 자본시장 참여 조치 역시 외국계 은행에게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 은행들이 이러한 대세에 발맞춰 증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