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4포인트(1.41%) 오른 1849.9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매도 물량에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기관이었다. 이날 기관은 195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이 중 투신권은 126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큰 매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18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은 2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은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고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0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관의 매수세는 주가하락에 따른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은 “오늘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방어적 성격이 강하고 월말의 ‘윈도우 드레싱’으로 볼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떨어졌는데 이는 불확설성 요인이 해소되면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설 조심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하락한 1174.8원으로 마감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라며 “정황적으로 이달 중순과 같은 코스피 급락 국면은 지났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선 777억7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비차익거래는 893억38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116억3000만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2.51%) 증권(2.17%) 화학(1.88%) 제조업(1.7%) 운수창고(1.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은 0.4%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D램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6.59%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3.44%) 현대모비스(2.63%) SK이노베이션(2.47%) LG화학(2.2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0.31% 하락 마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선터장은 “이날 조선주의 급등을 보면 알 수 있듯 낙폭 과대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고 그때까지 코스피는 방향탐색의 국면으로 박스권에서 맴돌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센터장은 “1800포인트 부근에서 코스피가 저점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미 유로존 리스크가 과다하게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당분간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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