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협상금액이 총 사업비 7800억원의 절반 정도인 3530억원(3억 달러)에 불과해 계약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맡은 미국 게일사 등에 따르면 최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링키지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매각을 추진, 스타우드캐피털과 국내 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 두 곳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스타우드캐피털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는 JP모건으로, 인수 금액은 총 공사비 7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3530억원 수준이다.
현재는 스타우트가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지만 대우 인터내셔널도 소수 지분을 원하고 있어 최종 지분율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우드캐피털은 투자전문회사로 웨스턴과 쉐라톤 등 세계적 호텔 및 리조트 체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매각에 필요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게일(70%)과 포스코건설(30%)이 참여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다. 시행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사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0년부터 수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시행사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으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올해 초 매각에 착수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지하 3층~지상 68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현재 외부 공사는 끝났으며, 내부 설계변경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은 2013년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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