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11일 국내 통신 서비스·장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0.8% 감소세를 보이며 오는 2016년에 약 28조4237억원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중 유선 통신 서비스는 지난해 10조4000억원에서 2016년 10조1,756억원대 시장을 형성, 연평균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역시 지난해 19조1731억원에서 2016년 18조2481억원 규모로 연평균 1%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집전화(PSTN) 시장의 지속적인 감소세는 전체 유선 통신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으며 현재 PSTN 가입자들의 인터넷전화(VoIP)서비스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VoIP 가입자는 천 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VoIP의 저렴한 사용료 및 통신사의 패키지상품 보급확대로 인해 VoIP 매출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영역에서 감소하고 있으나 물리적 보안 강화를 이유로 전용선 시장의 경우 강화된 보안 정책이 적용되어야 하는 정부나 국방, 금융권과 같은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소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통한 무선 인터넷과 데이터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 매출액 부문에서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올해 전체 매출액에서 데이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3.2%로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메신저 및 모바일인터넷저화(mVoIP) 이용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 매출이 점차 음성 서비스 매출의 감소를 대체하는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수한 개발사와 개인 개발자를 장려하는 마케팅 활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변화된 아이디어나 서비스 상품을 보다 개방적인 마인드로 수용해 통신사 단독 모델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된 모바일 상품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적절한 시점에 적합한 모델을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개발 및 서비스 업체뿐 아니라 통신사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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