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믈라디치, 16일 재판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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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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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으로 재판 중 병원으로 옮겨졌던 라트코 믈라디치의 재판이 예정보다 사흘 늦춰져 16일 재개된다.
 
 재판 도중인 12일(현지시간) 입원한 믈라디치는 의식을 찾았으나 13일에도 치료를 더 받아야 해 예정했던 증언 청취는 이뤄지지 못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주심 재판관은 이런 이유를 들어 믈라디치 재판을 16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탄유그 통신 등이 전했다.
 
 믈라디치 변호단은 그가 고혈압에 고혈당으로 장시간 재판 도중 잠시 의식을 잃었다고 밝히며 재판부에 심리 단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믈라디치는 인종청소, 전쟁범죄, 반인류적 범죄 등 11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부터 재판을 받았다.
 
 세르비아계 군지도자였던 그는 1995년 유엔이 안전지역으로 정한 스레브레니차에서 이슬람계 주민 8천여명을 살육한 ‘스레브레니차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 검찰 측과 피해자 친인척들은 나이 70세인 믈라디치가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한 채 재판 도중 사망한 유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와 같은 운명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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