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빛’나는 기업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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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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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진가를 발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 후지필름과 같이 위기 등에 대응해 발전의 토대로 삼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캐논은 지난 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초기 생산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EOS 650D 제품 중 일부 제품에서 카메라 외관부의 고무 소재 부분이 변색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히고 관련 제품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일본 본사로부터 전 세계 지사에 해당내용을 소비자에게 알리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져 대응 방안을 두고 소비자와 논란을 벌이기에 앞서 한발 빠른 대처로 신속한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갖고 압구정, 시청, 부산 등에 위치한 직영 캐논 서포트 센터 방문하면 카메라 외관 고무 소재 부분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며 “이번 무상 교체는 정식 수입품을 포함해 병행 수입품 등 해당 기종이라면 모두 적용된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시장 소멸의 위기를 맞아 마니아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08년 즉석카메라의 대명사 폴라로이드가 파산하자 관련 시장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필름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선택 마케팅으로 위기에 대처했다.

디자인과 색상 등을 세련되게 바꾼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지필름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기록한 15%보다 2배 높은 30%로 잡았다.

한국후지필름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미니필름 3종을 출시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코리아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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