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EFSF 내부 문서를 단독 입수해 EFSF가 1차분 300억 유로를 이 달 말까지, 450억 유로는 오는 11월과 12월, 4차분 250억 유로는 내년 6월까지 총 네 차례로 나뉘어 지급하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가승인분 1000억 유로의 구체적 집행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존은 지난달 9일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주기로 합의했으나 그 규모와 시기, 방법 등은 페인 정부와 유로존과의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이에 관해 스페인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실무진이 긴밀히 협의 중이지만 스페인 4개 은행에 대한 회계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스페인 측이 요구할 구제금융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로존은 지난 10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단 이달 말까지 300억 유로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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