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이날 정오를 기해 육상과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오후 6시를 기해서는 산간에 태풍경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태풍의 중심권은 서귀포 남남서쪽 60∼80㎞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8∼9시께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천문조 현상으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져 만조가 되는 오후 10시45분께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해일과 월파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을 비롯해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도항선 등 모든 뱃길 교통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도 순간 최대풍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오후 4시30분부터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다가 오후 6시30분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 총 78편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했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오전부터 등산객 등의 출입이 통제됐고, 도내 10여개 모든 해수욕장도 입욕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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